카테고리 없음

미취학 어린이도 가능한 제주 한라산 최단시간 코스 [영실코스] 완주이야기

9065-- 2020. 10. 25. 06:47

안녕하세요 소율이 아빱니다.


지난 주말 저희 가족은 미취학 어린이 소율이와 한라산 최단거리 코스를 완주하였습니다. ​다녀와서 온몸이 쑤시고 특히 아내는 무릎 통증이 매우 심하네요.. 하지만 소율이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팔팔합니다^^​지난 포스팅에서는 시작점부터 윗세오름까지의 등반기를 공유해 보았고.. 지난 포스팅 참고하세요!!​


11시 54분에 저희 가족은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남벽분기점을 출발합니다.​남벽 분기점의 통행시간은​출발하고 1~2분만 걸으면 해발 1,700미터의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한라산 높이가 1,947미터라고 하니 정말 높이 올라왔다~ 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사실 한라산 하면 백록담을 떠올리지만... 일단 백록담까지 가는 코스는 최단시간 코스도 편도 4시간30분의 대장정이기 때문에 영실코스를 선택했지만 한라산 남벽도 한라산의 절경과 웅장함을 볼 수 있는 곳인데요​한라산 남벽은 우리나라 최대의 암벽이라고 합니다. 하단부터 꼭대기까지 수직고도가 무려!! 300미터나 되며, 주상절리가 발달해있고 식물들이 전혀 없어 암석절벽의 위압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


PM 12:05​보이는 곳은 남벽이 아닌 서벽??정도 되는 지역입니다. 한라산 영실코스를 오르다 보면 다양한 방향에서 한라산 정상을 보는 재미도 정말 좋습니다. 저 봉우리에 백록담이 있다고 하니 역시나 신비??해 보이네요


>


윗세오름대피소에서 남벽분기점까지 가는 길은 순탄합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히 섞여있고, 경사도 심하지 않아서 그래도 편하게 걸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돌길이 있기때문에 발목부상에 유의하며 걸어야 하며 등산에 소요되는 시간과 거리가 1시간 과 2.1km이기 때문에 준비는 단단히 하고 출발해야 합니다. 동행자 중에 지친사람이 있거나.. 시간이 좀 늦어질것 같다면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하산도 권해봅니다


>


>


>


PM 12:35 ​앉아서 쉬기좋은 계단이 나옵니다. 중간에 휴식을 취한다면 이장소도 괜찮아 보입니다. 그늘도 있고 주변에 풀벌로 소리도 들려서 잠시 쉬어 가기 딱좋은 장소 인것 같습니다.


>


>


PM 12:40​이 나무계단을 오르면 시야가 트이는 장소에 도착합니다. 이날은 뭔가 시야가 뿌옇게 흐려서 조금은 아쉬운 장면이였습니다.


>


PM 12:50​방아오름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여기는 한라산 남벽과 제주 바다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이 전망대 데크에서는 많은 등산객들이 휴식을 취하면 도시락도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저희 가족도 여기에 앉아서 휴식을 취해봅니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부터 1시간동안 걸어왔기 때문에 상당히 지쳐보이는 가족들... 여기서 약 20분은 더 걸어가야 남벽분기점이 나오는데 더가야하나 하는 고민을 하고 있는데​뒷쪽의 제주도민 분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한라산 남벽분기점은 볼것이 없다... 남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곳이 여기다.. 남벽분기점은 인증샷정도 찍을 수 있는 장소이다'... 라는 대화를 듣고 분기점까지는 가지 않고 여기서 한라산 남벽을 즐기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


>


>


>


가족들이 쉬는 동안 저는 조금다 남벽분기점으로 가봅니다. 이 길이 돈내코 탐방로 등산길인데 돈네코 탐방로는 출발점부터 남벽분기점까지 7km 3시간 30분의 한라산 등산로입니다.​아마도 이길을 따라 내려가면 돈네코 등산로로 하산을 할 수 도있을것 같았습니다.


>


>


PM 01:06​약 15분간의 휴식을 마친 소율이 가족은 이제 올라온길을 돌아 하산을 시작해봅니다. 이날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아내는 체력을 거의 다한듯 내려가는 내내 힘들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


>


남벽분기점까지 가는 길에는 이렇게 돌길들이 종종 길게 늘어서 있는데 걷기에 상당히 불편한 길입니다. 저도 여기서 발목이 여러번 꺽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의해서 걸어야 합니다.


>


PM 01: 20​ 한라산에 있는 AED 한라산 자락의 봉우리인지.. 또 다른 오름인지 모를 봉과 사진을 찍어봅니다. 한라산에 있으니 뭔가 멋져보입니다.


>


윗세오름 대피소 까지 돌아가는 역시 순탄합니다.단!! 돌길만 제외하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을 걷는내내 하게 됩니다. 꽤 큰돌이 불규칙하게 깔려있어서 아내가 걷는내내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영실코스 가장 쉬운 코스라고 알려져있지만 등산화나 트레킹화 아니면 최소한 운동화를 신고오는것!! 추천해봅니다.


>


>


>


>


PM 01:52​드디어 돌아오 윗세오름 대피소 오후 13:30분 부터는 입산이 금지되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돌아왔을때 탐방금지 표지판을 보니 뭔가 다녀온 저희 가족이 대단해 보이기도 하네요^^


>


아내의 체력방전!! 본인의 말에 의하면 윗세오름 대피소까지가 본인에게는 딱좋아다!! 라고 합니다. 체력이 약하시다면 여기까지만 등산하는것도 추천해 봅니다.


>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을 먹으려하는데 다른 과자들과는 달리 카스타드가 풍선처럼 빵빵하게 부풀어 있는것을 볼 수 가있었습니다... 포장지를 보니 질소가 들어있다고 하는데 질소가 고도가 높아지자 부풀어 오른것 같네요^^


>


PM 02:10​야기 20분의 휴식을 취한뒤 이제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합니다.


>


PM 02: 18​영실코스를 걷다보면 중간에 전망대가 나오는데 저희 가족은 등산할때는 힘이들어 올라가지 못하며 하산할때는 힘이 남아있는 저만 올라가 보았습니다. 여기도 계단이 꾀 많고 높아서 전망대 오르신다면 하산할때 들러보는것 추천해 봅니다.​


>


>


>


전망대에 오르면 한라산 봉우리와 제주 남쪽 바다의 탁트인 시야를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망원경도 있는데 공짜이니 한라산 봉우리를 감상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도 망원경을 이용해 한라산을 한참 감상했는데, 역시나 망원경 구매의 의욕을 일으키는 장면이였습니다.


>


>


영실코스는 노루를 볼 수 있는 코스로도 유명합니다. 저도 소율이에게 노루를 보여주고 싶어서 하산하는 내내 주변을 살폈는데 과연 저희 가족은 노루를 볼 수 있었을까요....​한라산 노루는 다른 사슴들과는 달리 5~7마리가 모여서 가족단위로 생활을 한다고 하니 한번에 여러마리를 목격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


내려오면서 보는 풍경은 역시 오르면서 보는풍경과는 느낌이 다른것 같습니다. 오를때는 정상정복만을 위해서 오르다 보니 여유가 없는데 하산하면서 보는 한라산과 제주의 풍경은 또다른 감동?을 주네요


>


하산하면서는 저도 힘이 있는지 한라산의 식물들과 곤충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특히 벌세처럼 생긴 나방??이 정말 신기했는데요 기다란 빨대를 돌돌말았다가 꿀을 빨때만 쭉~ 늘리는 모습은 정말 신기한 장면이였습니다.


>


>


>


>


하산할때 두 여성의 모습.. 소율이는 마지막까지 씩씩하게 하나도 안힘듯이 내려온 반면.. 아내는 계단을 내릴때면 다리가 후들리고 무릎이 아픈지 줄을잡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계속 내려왔던 기억입니다. 운동이 시급한 아내 입니다.


>


>


PM 04:00​드디어 하산에 완료한 소율이 가족!! 오전 9시 입산 오후 16시 하산!! 장장 7시간의 등산을 마치는 순간입니다.​물론 남벽분기점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등산전 1시간 정도만 올라갔다 와도 성공이다..라고 생각했던 제가 좀 부끄럽네요^^;; 아내와 소율이의 도전정신과 수고에 경의??를 표해봅니다.!!


>


한라산 영실탐방코스 주차장에는 식당과 메점이있으니.. 식사와 간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저희가족은 제주의 가을 9월은 처음이라.. 출발전 오르는 동안 엄청더울줄 알고 얇은 잠바를 챙기고 옷을 가볍게 입고갔습니다. 그런데 오르는 내내 쌀쌀한 날씨에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변을 보니 모두 긴바지와 긴팔을 입고 등산을 하는것을 보니... 9월 제주 여행 드레스 코드는... 긴팔과 긴바지 인것 같네요^^


>


​​번외편... 한라산 노루를 주차장에서 만나다..​한라산정복??을 마친 저희 가족은 자동차로이동합니다. 그러던중!! 저는 주차장옆 풀밭에서 뭔가 움직이는것을 목격합니다.!!​그것은 바로 한라산 노루!! 숲속에 숨어있어서 전신??은 보지 못했지만..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한라산노루 #한라산탐방코스 #한라산최단거리 #한라산 #한라산영실코스 #한라산영실탐방로 #한라산남벽 #한라산남벽분기점 #한라산9월여행 #제주도9월여행